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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이야기 : 굴드 vs 이용마 1. 스티븐 제이 굴드라는 고생물학자이자 진화학자가 있다. 그는 1941년 생,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와 동갑내기였다. 미국인 굴드와 영국인 도킨스는 평생의 라이벌이었다. 거대한 진화 담론에서부터 야구와 크리켓 얘기까지 사사건건 논쟁을 벌였다.그는 통계 전문가였다. 그는 진화가 진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진화는 단순한 생명에서 인간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가진 변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통계가 주는 착각일 뿐이다. 생명체는 더 단순한 방향으로도, 더 복잡한 방향으로도 무작위로 변화한다. 그러나 생명이 처음에 가장 단순한 단세포 생물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왼쪽 방향에는 벽이 존재한다. 결국 분포 그래프는 오른쪽, 즉 더 복잡한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다양성의 증가일 뿐이다... 더보기
과학은 인간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가? 과학이 인간에게 던지는 의미과학은 인간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가? 1. 서론 2012년 1월 MBC 기자회는 수년 동안 누적된 언론 자유 침해와 유무형의 검열, 불공정 보도에 항의해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고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곧이어 노동조합도 공정보도를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파업은 170일 동안 계속됐고 패배했다. 7명이 해고됐고 수십 명의 기자와 PD가 징계를 받고 취재와 제작 현장에서 쫓겨났다. 파업이 정치적, 사회적, 윤리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는가는 별론으로 하고, 이 사건이 나에게 끼친 영향은 지대했다. 장기 파업은 압박과 회유, 생활고, 갈등과 회의를 필연적으로 동반한다. 그 결과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나 자신의 민낯을, 보고 싶지 않았던 본성을 보게 되었다. 파업의 패.. 더보기
한 무신론자의 죽음 - 올리버 색스를 추모하며 라는 책으로 유명한 미국의 신경정신과 의사 올리버 색스(Oliver Sacks)가 오늘 82살의 나이로 영면에 들어갔다. 이라는 제목은 은유가 아니다. 정말 뇌의 이상으로 인지 기능의 장애가 생겨 아내를 모자로 착각해 머리에 쓰려 한 음악교사의 이야기이다. 올리버 색스는 뇌질환자들의 기이하고 엄청난 이야기들 속에서 따뜻한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파고들었던 과학자이다. 그는 지난해 말 전이성 암을 진단받고 투병 중이었다. 그가 최근 뉴욕 타임스에 기고하는 칼럼은 삶의 가치와 죽음을 대하는 무신론자의 태도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그를 추모하는 뜻으로, 지난 8월 16일, 죽기 2주 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그의 마지막 글을 번역해보았다. 대충 급하게 한 초벌 발 번역이니 번역 실수는 이해해주시리라.. 더보기